[21.05.20] NIKON FM3a / Fuji C200
해가 좋던 5월의 어느 날,
문래역으로 출발해봅니다.
오늘의 필름은 초여름에 잘어울리는 FUJI C200입니다.
타버린 첫컷.
지하철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늘 놓치기 아쉽습니다.
함께할 사진친구들을 기다리며 문래역 바로앞에 있는 공원을 둘러봅니다.
따스한 햇살아래 마스크를 쓰고 앉아있는 아이들이 안타깝네요.
그래도 엄마의 최고의 모델!
햇살이 이렇게 뜨거운걸 보니 이제 진짜 여름이 시작될려나봅니다.
그늘없는 운동장엔 아무도 없네요.
(네네 이해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공하나에 신이 나네요.
슛!
골인이었을까요?
시원한 그늘에는 어른들이 자리잡고 앉아있네요.
무슨 얘기 중이신가요..?
싱그러운 나무그늘아래 친구를 기다리는 분도 계시네요.
오랜만에 방문한 문래동은 여전히 매력적인 골목들이 구석구석 있었어요.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풍경들이라 더 아끼며 보게됩니다.
오늘은 쉬는 날 입니다.
신성샤링
오늘은 쉬는 날2
나도 쉬는 날.
얼마나 오랜시간동안 저 자리를 지켰던 걸까요?
칠이 다 벗겨진 오랜 건물이 안쓰럽기도, 정겹기도 하네요.
뜨거운 햇살에 그림자는 점점 짙어지네요.
더불어 제 이마에도 땀이 송송...
겹겹이 쌓아져있는 각파이프 사이로도 쨍한 햇살이 들어옵니다.
어익후 보기만해도 덥네요.
지나던 길에 눈에 띈
크라이밍 스튜디오.
다들 엄청 즐거워하는 모습에 해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안하겠죠?)
몽글몽글..
이건 멀까요?
깎여나온 스틸 조각들이었습니다.
손수레 가득 담겨져 있었는데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 나는게 자꾸 보게 되더라구요.
조금 걸었더니 지치고 목이타서 수제맥주집 루프탑으로 올라왔습니다.
문래동 전경이 촤아~
즐거운 수다타임!
수제맥주대회 1등에 빛나는 영등포터(뒤쪽 흑맥주)와
이름이 기억안나는 과일향 가득했던 에일맥주.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문래동 인더스트리얼 갬성.
아직 오픈하지않은 2층공간에 큰 거울이 있더라구요.
슬쩍 셀피를 남겨봅니다.
(다이어트를 또 다짐하네요..)
오묘~한 컬러의 조명들이었는데요,
필린이인 저에게는 그 색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나봅니다..
껄껄껄..
그냥 이런게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세요.ㅋㅋ
맥주집의 시그니쳐같았던 술병조명.
어우야..집에서 술냄새 날거같아...
사진찍는다고 오르락내르락했더니 뒤죽박죽이네요.ㅋㅋㅋ
루프탑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꼬마 킥보드.
또 골목을 어슬렁거리며 다니다보니 포토부스가 있네요?
추억을 남기던 연인.
하..좋은때군요..(부럽)
문래동에서 유명하다는 빵집에 가봅니다.
사람이 역시나 많네요.
자리가 없어서 철수..
(집에갈때 포장해갔는데 비프파이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빵집이나 카페에 가면 꼭 찍게되는데..
이유가 멀까요?
구옥을 리모델링한 빵집이라 루프탑으로 가는 계단이..
좀 무섭네요...ㅎㅎㅎ
오늘의 모델 규비님.
잠이 덜깨셨군요..
(미안해요..)
잠은오지만, 꽃은 예쁘다.
흰원피스와 아주 잘 어울렸어요!
날이좋아서 문래동 골목골목 사람이 아주 많았어요.ㅎㅎ
(사실 저자리도 줄서서 사진찍던 포토스팟)
마셔도마셔도 마르던 목.
진짜 아직 여름맞이 준비가 안됐는데 왜 벌써왔냐..
셀피찍는 규비님을 몰래몰래..
규비님 여기에요 여기!!
여기 앉아봐요!!
호들갑떨며 불러 앉혔지만,
제 손이 똥손이라 죄송합니다.ㅠㅠ
주인아저씨를 보며 방긋방긋 웃던
댕댕이를 마지막으로.
이번 한롤도 잘찍었습니다.
NIKON FM3a
Carl Zeiss Planar T* 85mm F1.4
Fuji C200
중앙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