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소금입니다
국내에서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하는 씨네스틸 800T.
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자랑하는 영화용 필름입니다.
공홈에서 직구하면 12.99달러 정도네요.(2021.06.29 기준)
공홈에서는 종종 무료배송 이벤트나, 연말 할인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그때를 노려서 구매하면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씨네스틸 800T는 KODAK VISION3 500T라는 영화용 필름의
렘젯층을 제거하는 후작업을 거친 필름으로,
렘젯층이 없는 만큼 500T보다 고감도인 800T로 사용할 수 있으며,
C-41 프로세스로 현상이 가능합니다.
렘젯을 제거한 효과로 조명의 할레이션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죠.
얼마 전 찍어본 씨네스틸 800T를 소개합니다!
2258번 필름, 스캔 시작합니다.
반이 타버린 테이블.
고감도 필름이니만큼, 해가 지고 시작해봅니다.
지인의 렌탈스튜디오에서, 편안해보이던 쇼파.
누워 자고싶었어..
철이없었죠, 찍힐거라고 생각했었다는게..
서브웨이..
노이즈 자글자글...
노이즈와 함께 날아가버린 촛점..
케엡씨할배 죄송합니다..
뒤에 사람들이 너무 쳐다봐서 후다닥 찍느라 포커스가 외출했네요..
아숩..
핸드폰삼매경.
현대인들은 앞을 보지 않고도 앞을 볼 수 있다.
신논현역에 내리면 늘 쳐다보게되는 타르트가게.
너무 먹음직스럽게 보이지만, 모형이다.
환승하러 갑니다.
조명빛이 동그랗게 퍼져서 찍혔죠? 저게 할레이션입니다. 저게 매력이에요...ㅎㅎ
홀린 듯 찾아다니게되는 붉은조명.
할레이션과 보케의 콜라보레이션~ 강남역의 밤은 화려하네요.
레드와 핑크로 유혹하는 ZARA.
강남역의 랜드마크.
기분좋게 술에취한 오늘밤. 추억한장 남겨봅니다.
인생네컷이 될 것인가, 흑역사네컷이 될 것인가.
오늘하루도 고생하셨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크흐, 할레이션 뽕이 취한다..
시간이 늦었지만, 강남역은 여전히 퐈려하네요.
할레이션 축제..
들어오지마세요.
나는 조명을 찍은 것인가, 노이즈를 찍은 것인가.
집에 들어가는 길이 아쉬워서 자꾸 무언가를 찍어봅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꽃잎은 떨어집니다.
안녕, 내년 봄에 다시 만나자.
다음 날, 이제는 주력기가 되어버린 NIKON FM3A를 거래하러
몇시간전 떠났던 신논현역으로 다시 왔습니다.
그때, 그림처럼 앉아있던 서양사람.
틈새로 빛나는 햇살에도 은은한 할레이션.
몽환적인 느낌이 납니다.
누구를 기다리시나요.
꽤 더웠던 날이었는데 어려운 만남이 있으셨나봐요.
씨네스틸과 어울리는 카페가 있다고해서 가봤습니다.
을지로 after j*rk off
어항으로 된 바테이블이 있는 카페에요.
좁고 답답한 어항에 갇힌 잉어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지느러미 끝까지 지쳐있는거 같아...
오픈어택으로 가서 텅빈 카페를 마음껏 찍을 수 있었습니다.
AF를 사야하나..잠시 고민하게 만들었던,
어두운 곳에서 빠르게 헤엄치던 잉어들..
잠깐 기다려줄 순 없었니...?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시간이라 잔들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있네요.
저 이런거 좋아해요..
또 놓쳤...
아니에요, 의도하고 찍은겁니다.
진짜에요.
뭔가 생각하게 만들던 장면.
붓다가 보고 계신데 꽃이 시들어가네요..
윤회...
또 놓쳤...
도대체 필름을 얼마를 잡아먹....(후우...)
지각하신 층매니져님..
이제보니 정경호배우님을 닮으셨네요..?
조명이 예쁜 두번째 카페로 가봅니다.
아..이름이 뭐더라...
인스타감성 뿜뿜하던 카페.
근데 사장님..오픈샌드위치는 맛없었어요..그리고 너무 비ㅆ..(읍읍)
뭔가 조금 썸뜩해보이는 셀피.
조명탓인가.. 구도탓인가...
구석에 놓아져있던 녹색조명을 찍으며, 마지막 컷.
이렇게 오늘도 한롤 잘찍었습니다!
NIKON F3
Carl Zeiss Jena Tessar T 50mm F2.8
Carl Zeiss Planar T* 85mm F1.4
CINESTILL 800T
중앙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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