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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M_필름한롤

[ROLLEI 35S / Ilford HP5 400] 흑과 백 사이의 무언가.

by 임소금_EUN graphy 2021. 7. 18.

ILFORD HP5 400

 

 

안녕하세요

 

임소입니다 

 

오늘은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 필름, 흑백필름을 소개해드릴려고 해요.

색이 없어 심플할거 같지만, 그 어떤 컬러보다 섬세하게 표현되고, 찍히는 흑백필름.

그런 흑백필름이 저는 제일 어렵더라구요.

흑백으로 표현되는 세상이 컬러보다 단순명쾌할때도 있지만,

심오하고, 디테일하게 표현될 때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HARMAN사의 ILFORD HP5 400 흑백 네거티브 필름은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 일반용도로 설계된 전통적이고 다재다능한 필름이고,

노출의 범위가 넓은 편입니다.

노출범위가 넓기때문에 혼합조명과 난이도 조명에 잘 반응하며,

전체적인 제어를 위해 중간 대조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다양한 조명조건에서 일반 사진작업에 이상적인 필름이라고 하니,

초심자분들도 조금 마음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ILFORD사 필름 설명 참고)

35mm, 120mm, 100ft 타입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필름이니,

용도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럼 필름한롤 시작해보겠습니다.

 

 

목측카메라는 늘 어렵네요..

살짝 탄 첫컷입니다.

 

 

제주출장 일정이 끝나고 개인일정이 시작되면서 카메라를 꺼내봤습니다.

첫날 숙소에서 나와 목적지로 가던 길에서 찍은 컷이네요.

 

 

숙소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카페를 찾아가다가,

근처 항구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슬보슬 비가 오던 날이었는데 흑백과 잘어울리겠다 싶었죠.

 

 

바다색이 참 예뻐서 보고 있다가,

컬러필름으로도 한컷, 흑백으로도 한컷 남겨봤습니다.

제 기준 흑백이 완승이네요.

 

 

비오는 항구가 너무 운치있고 좋아서 자꾸 돌아보게 됩니다.

(질척거림)

 

 

겨우겨우 배를 잡고있는 기둥이,

제 모습과 겹쳐보여 또 한 컷.

떠나는 것을 붙잡는건 내 모든것이 흔들리는 일인 것 같습니다.

 

 

몇발짝 떠나지 못하고 또 뒤를 돌게 되네요.

여행에서 만나는 낯선곳은 늘 의외의 제 모습을 보게 만들어요.

 

 

비오던 제주바다.

 

 

비오는 날의 조항을 상의하고 계신걸까요?

 

 

아쉽지만 작은항을 뒤로하고 목적지로 이동해봅니다.

 

 

[다금바리스타]라는 한번들으면 안잊혀지는 이름을 가진 카페에 왔습니다.

사실 유명 관광지도 아니고, 날씨가 좋은날도 아니어서,

항구도 카페도 한산했어요.

 

 

혼자온 여행자와 한참을 놀아주던 도나.

빗소리에 취해서 낮잠을 잡니다.

 

 

노출계없는 카메라는 늘 어렵네요.

되게 멋진 녹슨철문이었는데 도통 알아볼수가....

(컬러필름은 찍혔습니다. 그 카메라는 노출계가 살아있거든요.)

 

 

애월에서 일행들과 만나 해안가를 걸어봅니다.

바람과 파도가 어마어마해서 해안산책로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던건 안비밀..

살아서 도착하기만을 바라며 찍은것도 안비밀...

사진은 잔잔하게 나와서 좀 억울하네요..

 

 

진짜에요...

진짜 바람이 미친듯이 불었다니까요? 

 

 

뇌출계 사망.

 

 

또 사망.

 

 

뇌출계 개판.

 

 

착한사람 눈에만 보이는 등장인물.

아주 귀여운 가족이었어요.

 

 

[마틸다]라는 유명한 LP바에 갔어요.

갔는데, 왜 안보여요?

 

 

이제 좀 보이시나요?

제가 흑백의 관용도를 너무 믿었나 봅니다.

 

 

전 흑백으로 찍은 꽃사진을 아주 좋아해요.

제가 못찍어서 그렇죠.

비오던 어제가 거짓말처럼 맑은 제주의 마지막 날입니다.

 

 

보이시나요, 흑과 백 사이의 저 화려한 색감이.

그 어떤 꽃사진보다 화려하지 않나요?

 

 

떠나기전 마지막 일정. 

[배롱정원] 

사실 그냥 숙소근처 산책하다가 예뻐서 들어갔는데,

꽤 유명한 브런치카페였습니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고, 강아지도 너무 귀여웠어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그렇게 나랑 놀아줬는데..ㅠㅠ)

 

 

창으로 들어오던 제주의 햇살.

정말 떠나기 싫었어요..

 

 

아쉽지만 다음에 또 올 제주를 위해 

마음한조각 남겨두고 서울로 떠납니다.

안녕,제주.

 

 

몽글몽글

구름 위 세상.

 

 

안전한 비행 감사합니다.

#제주에어

 

 

안전한 비행감사합니다.22

 

 

아니, 왜 벌써 서울인데요?

ㅠㅠ

 

 

활주로 VIEW

좋았지, 좋았어.

 

 

날 집으로 데려다 줄 마버를 기다리며.

(필름소진 중)

 

 

구름이 너무 예뻐서.

(필름소진 중 22)

 

 

카메라가 있으면 꼭 찍게되는,

텅빈 지하철 플랫폼.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중칼사장님 추천맛집.

[Phopular]

쌀국수 맛있어용.

 

 

 

너무 맛있어서 언더났네? 

쌀국수 한사바리하고 나니 스캔다됐다고 문자왔어요.

 

컬러필름과 같이 찍느라 시간이 좀 띄엄띄엄이긴 하지만,

이렇게 오늘도 한롤 잘찍었습니다.

(흑백은 좀 더 공부할께요.)

 

 

ROLLEI 35S

Rollei HFT Sonnar 40mm F2.8

 

ILFORD HP5 400

 

망우삼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