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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M_필름한롤

[NIKON FM3A / KODAK COLORPLUS 200] 기본 중의 기본.

by 임소금_EUN graphy 2023. 7. 21.

 
안녕하세요, 필름사진 찍는 임소금입니다.
오늘 지난 글을 보다가 문득
'아니? 기본 중의 기본이 없네?'
라는 생각에 급하게 필름 한 롤을 시작해 봅니다.
 
 

KODAK COLORPLUS 200
너무 유명한 필름이죠?
기본 중의 기본, 필름사진하면 떠오르는 필름입니다.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두루 사용하는 스테디셀러죠.
사실 코닥이 가격을 인상하기 전까지 코닥 컬플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색표현이 비교적 정확하고, 호불호 없는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샀던 컬플은 3,000원대였는데 지금은 15,000원 이상이네요..ㅠㅠ)
하지만 지금 판매되는 필름가격들을 본다면, 여전히 고가의 필름은 아니네요.ㅎㅎ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ISO200의 감도와 높은 색관용도로 사진 초심자에게도 부담 없는 필름입니다.
코닥 특유의 노랑끼 낭낭한 색감으로 빈티지느낌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인 결과물을 주는 필름이죠.
 
B&H 사이트의 상품설명에 따르면,
다재다능한 중속 일광 균형 컬러 네거티브 필름이라고 하네요.(말 참 어렵네..)
미세한 입자 구조, 높은 선명도 및 풍부한 색 포화도가 특징이고,
공칭 감도는 ISO 200/24º 이며, 광범위한 조명 조건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넓은 노출 위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관용도가 좋다는 뜻이겠죠?)
 
컬러플러스는 35mm 필름만 출시되고 있고, 120mm는 없습니다.
ISO가 200이고 관용도가 좋긴 하지만, 밝은 날, 자연광이 좋은 실내나 밝은 환경에서 촬영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삼각대나 플래시 등을 사용한다면 어두운 환경에서도 가능하겠지만용)
위에서도 말했듯이 코닥특유의 노랑끼가 낭낭하기때문에
쿨톤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살짝 불호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필름사진하면 떠오르는 색감이 코닥의 색감임은 부정할 수 없죠!
 
저도 처음 필름을 시작할 때 부담 없이 사용했고, 다양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컬러플러스를 굉장히 애용했었는데요,
3-4년 전부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환경사업정책 등으로 생산량이 줄게 됨)
생산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후 리뉴얼되어 재출시되었고요.
현상소 사장님들의 전언으로는 예전 컬러플러스 필름이 지금 리뉴얼된 필름보다 도톰하고 단단했다.라고 하시는데요,
아무래도 원가절감을 위해 필름원단을 다운그레이드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보관기간이나 방법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필름원단이 얇으면 현상 후 필름원단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나중에 재스캔했을 때 색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기본 필름인 만큼 설명이 길었는데요, 다음을 기약하며
드디어 필름 한 롤 시작합니다!!
 
 
22년 4월의 어느 날,
여름회동 친구들과 아모레퍼시픽 갤러리에서 안드레아스 거스키전을 보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역광.. 난리 났네요..?
 

 
누가 누구냐...
맨 왼쪽이 도유르, 그리고 은형찡, 현경찡 순서인 것 같네요.
 

그림자로도 사랑스러운 친구들..
 

천장으로 쏟아지는 빛이 아름다웠던 아모레퍼시픽 건물.
 

아모레 건물 근처에 있던 핑크색 모텔건물.
지금은 철거되었다고 들었는데요,
혹시 소식 아시는 분?
사진 찍기 좋았는데..
 

빼꼼~ 단체사진!!
단체티 입고 만났지요,
 

사랑스러운 나의 모델, 강도율.
자연스러운 미소가 아름다운 친구죠!
 

언제나 포토제닉한 다 먹은 콜라병..
전 콜라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코카콜라 브랜드는 좋아합니다.ㅋㅋㅋ
뭔가 사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은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
 

이 날의 베스트모델, 막내온탑 현경찡.
뭔가 홍콩배우 같지 않나요?
나보다 멋지면 다 언니지 뭐.
언니라고 부를게.
 

타이밍 좋게 가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던 핫한식당 [꺼거]
중식 좋아하는 여름회동 신이가나서 낮술시작.
소심하게 칭다오로 시작했으나 양하대곡으로 마무리.
 

어떤 시절의 어린아이 같은 느낌의 도유르.
 

브레이크타임 바로 전이라 손님이 없어서 몇 컷 찍어봤습니다.
캬캬캬
 

현경아.. 우리 이거 작가프로필로 쓸까?
(나 진지하다.)
 

앞머리 사수 중..
 

사실 이 날 베스트컷은 횟집의 이 친구..
건치시네요..
 

생일날 써먹으려고 찍었는데.. 셔터 뭔데.. 네가 뭔데 느려..ㅠㅠ
 

카메라는 죄가 없다. 내가 죄가 있을 뿐.
 

맛있었네.. 냠냠..
 
 

그리고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여름회동의
첫번째 제주워크샵날이 시작되었습니다.
 

비행기 타면 꼭 찍는 승무원님 모먼트..
멋있어.. 내 생명을 책임져주는 사람들..
감사합니다.
 

비상구 체크하시고요,
 

강도율 잠들기 일보직전..
 

제주도착!!
스쿠터 만나러 가는 길.
 

사장님을 기다리며 스쿠터 구경하기.
(이걸 빌린 건 아닙니다.ㅋㅋ)
 

조그맣고 동그란 인간 찾기.. 1
 

귀여운 회동이들 찾기..
 

스쿠터샵의 귀여웠던 댕댕이..
 
 
필름은 정말 그날의 온도, 습도, 내 기분상태까지 떠올려주게 하는
신기한 매체인 것 같아요.
얼른 다시 회동이들과 떠날 어떤 날을 기다리며,
이렇게 한 롤 잘 찍었습니다!!
 
 
 
 
NIKON FM3A
Carl Zeiss Planar T* 85mm F1.4
 
KODAK COLORPLUS 200
 
망우삼림_노리츠스캔